2020년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모든 국민들이 겪었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들이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 해였습니다. 많은 청년들과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희주 활동가님의 디자인
■ 조직 현황
2020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현재 회원은 1,114명으로 전년 대비 약 60명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2020년 초에 있었던 회비증액운동 및 신규회원 증가를 위해 활동한 덕분입니다. 시민행동과 직접적으로 연대사업을 같이 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회원가입을 통해 실제 활동과 회원가입이 연결될 수 있다는 계기를 확인한 한해입니다. 약정회비의 경우, 전년 대비 월 130만원 정도의 회비약정액이 증가하였으나 탈퇴 및 후원계좌 해지 등이 50건이 발생하는 등 회비 증액의 효과는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한 약정액 대비 실 납부율이 약 53%로 전년대비 20%가량 감소하는 등 미납회원 들에 대한 회원서비스 및 관리가 절박합니다.
■ 4대 전략 성과
젊어진 네트워크
청년 참여예산 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청년을 확대하고 모니터링 활동에 대해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게 됨으로서 사업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천년 주도성을 높이는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강화된 시민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확대되었습니다. 교육내용에 있어 참여예산과 예산기본교육에서 주민자치영역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교육의 대상은 자발적 주민모임, 지역 시민단체, 마을활동가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을 통한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운동
지역 시민사회 및 주민모임과의 교육활동을 통해 예산을 매개로 한 다양한 지역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감성충만 예산학교는 새로운 교육방법론을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시민의 시각으로 본 지역활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2020년 예산감시매뉴얼과 감성충만 예산학교 매뉴얼 등 2개의 매뉴얼 제작과 함께 자유롭게 다운로드를 할 수 있도록 하여 관심있는 시민들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시민모임에서 공부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운동과제
기존의 참여예산 교육을 넘어 기획단계부터 이후 평가의 과정까지 확대하여 각 지역이 처한 현실에 맞는 참여예산에 대한 고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0년이 된 현재의 참여예산에 대한 고민을 넘어 단순히 제도로서의 참여예산이 아닌 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으로서의 참여예산이 고민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한계와 극복방안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확대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활동이 보다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활동의 결과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의 과정도 보다 쉽고 편하게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sns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는 계기를 넓히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대면 교육방식의 확대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교육 등을 준비하면서 시민행동의 교육 내용이나 방식 등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교육들은 대면이 훨씬 효과적이지만 거리상으로나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을 외면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방식의 비대면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비대면이었을 때의 교육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겠습니다.
■ 사업 상세보고서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상세한 내용이 담긴 2020년 사업보고서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감사보고서
강명신 사업감사의 방문 및 자료 열람 등으로 2021년 2월 16일 사업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업감사보고서를 첨부합니다.
감사보고서
2020년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어떤 조직이든 계획한 사업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행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신 시민행동의 공동대표님,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상근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20년 사업은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종전 대면 활동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비대면 방식에 맞추어 컨텐츠 변경이 있었습니다.
당초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른 인력의 투입이 어려워 계획했던 국제예산투명성지수와 관련된 사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및 시민참여 정책 연구 등의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단기 목표였던 신입 청년 회원수 전년 대비 150%라는 증가 목표도 마찬가지로 달성이 쉽지 않았던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에 따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의 유입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지표 측정이 측정 수단의 문제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시어 스스로 활동의 성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지속 가능한 사업 영역의 선택과 계속된 활동으로 인한 새로운 사업 영역 발굴 등으로 시민행동의 역량이 한층 강화된 한 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여예산 활동의 경우 지자체 및 청소년 대상 교육활동, 행정안전부 연구 용역 참여, 국정 과제 점검 회의 참여, 감성충만예산학교 사업 진행 등으로 지자체, 청소년 및 청년, 지역 시민사회, 전문가 등과 함께 참여예산 활동을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와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2021년에도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민참여 예산제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했으면 합니다.
청년 참여예산 활동가 네트워크 활동 역시 전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참여예산 활동가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청년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2021년도에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연속성 있고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랍니다.
2020년 원래 계획했던 <밑빠진 독>상은 권익위 권고 분석을 바탕으로 지방의회 관련 감시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지방의회사무국의 투명하지 못한 예산 집행 문제에 대해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업 진행 준비 및 사전검토 미흡으로 지방의회 감시 활동을 더 구체화할 세부적인 의제 발굴은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시간도 분명한 자원이므로 2021년 계획 수립시에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활동의 실현 및 진행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었으면 합니다.
2018년부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세금도둑 잡아라, 뉴스타파 등과 함께 한 국회 개혁 프로젝트는 그 탁월성을 인정받아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리며 지난 3년간 활동 내용 및 방식에 대한 노고를 책으로 담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
코로나 종식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21년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비전을 실현하고 계획한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감사 강명신
2021년 2월 24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