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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동 리뷰모임이  지난 7월 11일(월) 망원역 근처 호프집에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첫번째 모임에 이어 이번 모임에도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처 식구 네 명만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조차 막연했던 지난 달 모임보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좀 더 알찬 모임이 되었답니다. 특히 (직접 참석하시지는 못했지만) 해피빈재단 이경은 님께서 네이버 테마캐스트에 올라간 오늘의 행동들을 꼼꼼히 리뷰해주셨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 두 달 지나고 리뷰가 좀 더 풍성해지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모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7월 모임에선 각각의 날마다 제안된 오늘의 행동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어떤 제안들을 해봤으면 더 좋았을지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짚어본 내용들을 정리하여 첨부파일로 올려둡니다. 

 

오늘의 행동이 아직 활발한 실천이 이루어지는 캠페인으로서의 모습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되짚어본 내용들이 쌓여가면 곧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는 케이스들이 많이 늘어날 거란 믿음이 생깁니다. 

 

그 중에서도 반복적으로 이야기나온 내용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간단히 정리해보면,

  • 현재로서는 트위터는 오늘의 행동을 전달하는 채널로서 잘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 '오늘은 ○○○ 날입니다' 하는 식의 단순한 제목들은 독자들에게 내용을 읽을 마음을 확 불러일으키기 어렵다. 무겁고 어려운 사회이슈라도 '최저임금으로 햄버거도 못 사먹어' 같이 피부에 와닿는 카피가 함께할 때 더 많이 읽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오늘의 행동 특성상, 공정무역 상품이나 친환경 제품, FSC(숲 지킴이 인증) 등 '착한 상품'에 관한 인증, 라벨링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그 라벨을 확인하자는 수준을 넘어서서 어떤 상품이 그런 상품인지 정보를 함께 모아가는 방식으로 발전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
  • (특히 해피로그의 경우엔)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서로 토론해볼 수 있는 여지가 많도록 컨텐츠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 그게 오늘의 행동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 해피로그의 경우 글 하단에 오늘의 행동에 관한 소개와 시민행동 배너, 콩기부 배너가 늘 들어가는 게 좋겠다.

뭐, 아직 모든 문제에 대해 답을 찾지도 못했고, 방향을 잡았다 하더라도 실현하기에는 준비가 필요한 일들도 좀 있습니다. 이후 오늘의 행동을 계속 제안해나가면서, 그리고 달마다 꾸준히 리뷰모임을 해나가면서 조금씩 채워가고 준비해가겠습니다. 다소 느린 발걸음이지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시민운동의 모습에 가까워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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