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아. 요새 정신없이 놀기만 하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던 이기자가 3월 처음으로 전해드리는 소식입니다. 이번 소식은 시민행동 사무실로 도착한 희귀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아.
선물이 사무실로 오게 된 계기는 우공미(개인적으로 이기자는 뵌적 없어서 구체적인 정보는 드릴 수가 없음,
에피소드 운영(http://episode.or.kr/praha))님께서 신비에게 꼬옥 저녁을 사겠다며 사탕발림(?)을 여러차례 하였지만 지켜지지 못한 약속 땜에 지쳐가던 중 겸사겸사 미안한 맘도 있고 해서 시민행동 앞으로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처음 선물을 풀러 그것을 목격했을 때, 모두들 정말 정말 쩡~말 깜쫙 놀랐더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이기자는 선물을 본 순간 "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 수 없는 문자와 곧 우주로 날아가 버릴듯한 모양새를 가진 물체였습니다. 저 이기자는 가끔 남산타워를 보면 위기의 순간이 오면 분명 외계로 날라갈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은 후로 두 번째로 그런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아.
아래 그 물건의 생김새를 공개 합니다아~! 사진 밑의 설명은 선물을 뜯는 순간부터 진행되는 시민행동 식구들(정확히는 이기자 개인의..) 반응입니다.^^
다들 고개를 갸우뚱 하며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 처장님께서 한 마디 하셨습니다.
" 애쉬야~ 밥먹을 때 그거 쳐서 밥 먹으로 모이라고 해~ "
" 헉...(!!!ㅁ!!!!) "
결국 처장님 아이디어 하나로 신비한 선물은 파블로프가 실험했던 종처럼 쓰이게 되었습니다. 밥먹을 때 맑고 청량한 소리로 꼬여내는 것은 좋으나, 후에 그런 소리만 들어도 식욕이 되살아나 군침만 흘리고 있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 맑고 청명한 소리를 녹취하는데 성공! 변두리 늬우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아.
이 맑은 소리~ 고운 소리~(절대 피아노 광고에서 따온 거 아닙니다.)는 매일 12시에서 1시 쯤되면 시민행동 사무실에서 울려퍼질 것을 기대하며 이상, 변두리 늬우스 이기자였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선물을 주신 우공미님~!
정말 감솨합니다. ^^ ( 뒤늦은 아부..;;;;;;;)
그래도 뭔 종인지는 알고 쳐야죠. 참고로 이 종은 네팔 카투만두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소리가 너무 좋아서 샀던 종입죠. 몇 루피를 주었는지는 지금 잘 기억이 없지만...
실제 소리보다는 녹취한 소리가 못하네요. 원래 훨씬 듣기 좋은데...
양 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연결된 줄을 잡고, 종을 늘어뜨린 후 한번 부딪히면서 종 간의 사이를
떨어뜨리면 훨씬 좋은 소리가 날 것 같은데요...글고 이런건 눈감고 들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