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뵙는 변두리 늬우스 이기자입니다. 바로 어제 오후 4시경 시민행동 사무실은 묵은 때를 벗었다고 합니다아. 왠만하면 청소는 연중 행사로 하자는 입장입니다만 다들 오랜 먼지에 호흡곤란이 오겠다며 건강염려증이 극에 달해 마침내 청소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사실, 목요일이나 금요일날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곰탱이 청소기를 돌리지 않거나 예산팀이 없으면 청소를 하지 않겠다며 파업을 선언한 이들이 있어 종국엔 수요일 오후 처장님만 계시지 않는 시간때를 이용하여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시민행동의 상큼하고 파릇파릇한 막내 아렌지가 수요일날 청소를 하자는 말에 " 처장님이 안계시잖아요?" 라고 물었으나, 모두들 " 응. 알아. "하는 시큰둥한 반응만 보였다고 합니다. 처장님 안계실때 조용히 청소하여 우렁각시가 되어나 보자는 고운 맘보인지 아님 처장님은 계셔도 안계셔도 상관없다는 맘보인지는 알아서 고민해보라는 이기자의 전언입니다아. ^^
다들 얼마 청소는 안하더라도 할 때 다해버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청소에 임했더랬습니다아. 심지어는 책 꽂이를 옮기고 책상을 어쩌고 프린트를 어쩌고 팩스를 어쩌고 해서 옮겨서 어떻게 좋게 만들어 보자고 했으나, 이왕 이렇게 산김에 그대로 살자는 10점의 제안에 이에 아무래도 일이 커져 난감하던 신비가 수긍해 계획은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열성적으로 사무실을 바꿔볼려던 신비가 수긍을 하자 10점은 고마운 눈빛으로 답했다고 합니다.
청소 후, 시민행동의 일정이 없는 식구들은 청소한 김에 할 건 다한다는 자세로 삽겹살로 목의 때까지 벗기며 보람찬 하루를 마쳤다는, 언제나 알거나 말거나 한 소식이었습니다. ^^
아래 청소하는 상근자들의 모습을 잘 감상하시고, 2월이 오기전 다들 건강을 위해 청소 한 번하시고 맛나는 삼겹살어떠세요? ^^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이상 이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