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 리서치에 의뢰하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의 과반수(51.8%)가 NEIS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들어봤는데 잘 모른다”는 응답도 36.3%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NEIS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른다”는 응답은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으며(중졸 이하 66.7%, 고졸 56.8%, 전문대졸 48.8%, 대졸 이상 38.8%), 지역별로는 대전·충청(60.6%), 부산·울산·경남(56.9%), 인천·경기(55.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대다수의 학부모들(81.7%)은 NEIS에 수록될 개인정보의 내용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으며, 대다수의 학부모들(68.1%)은 “NEIS의 문제점을 먼저 보완하고 나서 시행여부를 결정하자”는 교육・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14.7%나 되었으며, “일단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자”는 교육부의 주장에 동의하는 학부모는 14.9%로 상대적으로 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0.6%로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문제점을 먼저 보완하고 나서 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30대 이하 73.8%, 40대 64.5%, 50대 이상 52.7%),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초등학생 71.2%, 중학생 67.0%, 고등학생 61.8%), ▲고학력일수록(전문대졸 74.6%, 대졸 이상 71.6%)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 NEIS에 의한 학적정보 관리에 관해서도, 학부모들의 대부분(72.9%)은 생활기록부와 학생상담기록 등 정보를 NEIS로 관리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30대 이하 76.3%, 40대 71.7%, 50대 이상 56.9%) 높았고, 특히 서울(80.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학부모 10명 중 6명(58.8%)은 건강기록부의 정보를 NEIS로 관리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NEIS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집단(66.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여자(36.5%)보다는 남자(43.8%)에서, ▲50대 이상(47.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대다수의 학부모들(82.0%)은 NEIS에 의한 학생·학부모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NEIS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집단(85.6%)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3. 개인 학적정보의 유출 및 오용 우려에 대해서도, 대다수의 학부모들(86.4%)은 “NEIS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이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30대 이하 89.7%, 40대 84.3%, 50대 이상 77.6%) ▲대졸 이상(94.1%) ▲서울(91.2%) ▲NEIS 수록 개인정보내용 인지집단(90.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학부모들의 대부분(91.0%)은 “NEIS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상업적 오용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그 비율은 ▲학력이 높을수록(대졸 이상 95.2%, 전문대졸 93.9%, 고졸 91.8%, 중졸 이하 71.7%) ▲화이트칼라(94.5%) ▲서울(96.5%) ▲NEIS를 알고있다고 응답한 집단(94.8%) ▲NEIS 수록 개인정보내용 인지집단(96.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 한편, 조사를 맡은 한길 리서치는, 이번 설문조사는 2003년 4월 현재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000명을 ‘인구비례에 의한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선정하여 2003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 3.1%이며 SPSS/PC+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처리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