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민행동은 그간 입고 있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어던지고 현재의 조직 규모에 적합한 내용과 방식으로 사업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집중할 사업에 집중하고, 더 많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이 두 가지가 2016년 시민행동의 핵심 방향입니다.
첫째, 사무처가 집중할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선정하였습니다. 시민행동의 역량이 결집될 수 있는 사업, 그리고 사업의 과정과 결과가 눈에 분명하게 보이는 사업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시성 사업이나 성과 위주의 사업을 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시민행동의 회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쉽게 이해하고 논의하고 참여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을 만들어가는 데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둘째,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2015년 시민행동이 새롭게 시도한 커뮤니케이션 툴인 팟캐스트와 소셜런치를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늘 염두에 두겠습니다. 아울러 뉴스레터와 회원 캠프 등 회원들과의 일상적 커뮤니케이션에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시민행동이 어떤 사업을, 어떤 생각을 하는지 회원들/시민들이 늘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예산, 기업, 정보인권 등 시민행동이 지금껏 역할을 해왔던 여러 영역에서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들, 시민운동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 역시 놓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핵심 사업
기업 지원 예산 모니터링
시민행동은 창립 이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사용에 관해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제시해오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지자체 못지 않게 많은 국가 재정을 실제로 사용하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않는 부문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업입니다. 좋은예산센터의 좋은기업센터의 예산감시 및 기업감시 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결집하여 기업지원 예산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더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기업 지원 예산의 비효율/낭비 사례 조사 분석
기업 지원 예산 모니터링 및 정보공개 운동
2016 빅브라더상
지난 연말 주민등록법의 위헌판결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테러방지법 제정,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움직임 등 감시사회로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기만 합니다. 시민행동은 지난 2005년 여러 단체들과 함께 빅브라더상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16년을 맞아 이 상을 다시 부활하고 정례화하여 감시에 무감각해지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후보 추천에서부터 시상까지 전 과정을 시민참여적 방식으로 준비할 것입니다.
2016 빅브라더상 시상식 개최
후보 추천 및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 페이지 운영
감시사회의 실상을 드러내는 보고서, 영상물, 언론 제휴 컨텐츠 개발
■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
더 많은 회원, 시민들이 시민행동이 하는 일과 생각들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합니다. 2015년 새롭게 시도된 팟캐스트와 소셜런치를 더욱 발전시켜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회원 캠프 개최, 뉴스레터 및 홈페이지 정비 등을 통해 일상적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예산 팟캐스트 ‘예산통’ 시즌 2 진행
소셜런치 지속 및 회원 참여형 소셜런치 프로그램 운영
회원 캠프 개최
뉴스레터 및 웹사이트 정비
■ 일상 사업 및 네트워크 사업
핵심사업들 이외에도 참여예산, CSR, 고용, 현안 대응 등 시민행동이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역할이 요구되는 다양한 고유 사업들이 있습니다. 임원, 회원, 비상근활동가들이 함께 일하는 사업 방식을 확대하고 나아가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